코트라 '한국 상품 해외 이미지 크게 개선'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해외 소비자들의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코트라(KOTRA)가 최근 발간한 ‘2009 국가 및 산업 브랜드 맵 보고서’에 따르면 가격으로 평가한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 수준이 전년대비 3.3% 개선된 71.5%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성능의 상품에 대해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상품의 가치를 100 달러로 평가한다면 한국 상품은 71.5 달러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코트라는 "지난해 3.3% 개선은 2007년 1.4%, 2008년 0.5% 개선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출액 기준 약 15조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게 코트라의 평가다. 코트라는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지식경제부의 후원으로 전 세계 31개국 기업인, 학생, 기타 일반 시민 8230명을 대상으로 국가브랜드 맵 설문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한편 코트라는 이외에 국가 이미지 및 가전, 자동차 등 6개 산업 분야에 대한 한국 상품 이미지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한국의 대표 이미지에 대해 외국인들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로 ‘한국음식’을 꼽았다.한국 기업 이미지의 경우 삼성이 한국 브랜드임을 알고 있는 외국인이 전체의 59.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브랜드라고 답한 외국인이 25.9%이었으며 중국브랜드라고 답한 외국인도 10.4%였다.삼성이 한국 브랜드임을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일수록 한국의 이미지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점도 주목할만 하다. 우량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밖에 한국하면 떠오르는 산업은 자동차, 가전, 휴대폰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김상묵 코트라 브랜드사업팀장은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와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외국인들의 상품 선택에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이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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