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 '어떻게 구성되나'

3층 규모에 각종 영상물 제공..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타워도 눈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약 3000㎡ 규모의 부지에 자리 잡은 상하이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은 건물 안팎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만한 요소들을 적용했다.참가 기업의 활동을 알기 쉬운 이미지로 제공했으며, '사람과 환경, 문명의 선순환'이라는 컨셉을 적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건물 외관을 감싸는 합성수지 막(幕)은 우리나라 전통의 역동적인 춤사위와 상모돌리기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도시와 자연을 엮어주는 물결이 건물 전체를 역동적이며 유연하게 휘감는 형상을 구현했다.이 외관은 조명을 통해 시간대별로 유연하고 다양한 빛을 발산하게 돼 포서지구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연합관 구성과 운영을 맡고 있는 무역협회는 10가지 내외 색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는 전략이다.총 3층으로 구성된 기업연합관에 입장한 관람객들은 3층부터 관람을 시작하게 된다. 따라서 관객들이 1층에서 3층으로 바로 올라가는 구조로 돼 있다. 1층은 사방이 모두 개방된 형태로, 기업주간 이벤트 행사장과 '거울의 꿈'이라는 가로 5.5m, 세로 6m의 거대한 액자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거울의 꿈'은 5만개의 작은 거울로 구성된 액자로, 이미지가 변화하면서 '그린시티, 그린라이프'라는 기업연합관의 주제를 보여준다.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에 오르면 관람객들은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영상을 보게 된다. 기업연합관에 참여한 12개 기업인들의 얼굴이 한쪽 벽면에 나타나 관람객들을 맞이한다.그 옆에는 아이콘이 표시된 영상이 나타나 있는데, 관람객이 얼마나 방문했는가가 숫자로 표시된다. 이어 관람객들은 참가 기업의 중국 내 사회공헌활동을 12개 모니터를 통해 보게 된다 중국과의 동반성장을 보여주는 12개 기업의 녹색기술도 관람객에 소개된다.세계 최대 길이인 16m의 미디어 벽은 3층 관람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이 미디어 벽은 각 기업의 5가지 대표제품 및 서비스로 구성돼 각 기업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구현할 예정이다.3층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은 슬로프를 타고 2층으로 내려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람객들은 세계 최대의 멀티미디어 타워를 경험할 기회를 얻는다.이 멀티미디어 타워는 상하이엑스포 참가국을 나타내는 192대의 LCD 모니터로 만들어졌는데, 높이 6.5m, 지름 4.8m, 펼친 너비 14m를 자랑한다.오영호 무협 부회장은 "중국과 한국기업이 함께 더 나은 세상, 그린시티를 만들어간다는 의미와 함께 우리나라의 첨단기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2층으로 내려온 관람객들은 6개의 전시영상을 구경하게 된다. 우선 '미래도시의 인프라 건설'이라는 주제로 두산과 포스코는 세상을 만드는 소리와 움직임을 따라 살아숨쉬는 미래도시를 소개하며 한전과 효성은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를 관람객들에게 설명할 방침이다.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등은 첨단 디지털 제품과 친환경자동차, 전기배터리 등 녹색생활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SK텔레콤, 롯데, 신세계이마트 등은 모바일 서비스를 적용한 미래형쇼핑센터를 관람객에 소개하게 된다.이와 함께 금호아시아나와 STX는 다른 도시와의 교류라는 주제를 통해 하늘과 바닷길을 따라 사람과 물류, 기술이 만나는 모습을 보여준다.마지막으로 관람객들은 국가관인 한국관과 2012년 엑스포 개최지인 여수엑스포의 홍보영상을 접하면서 관람을 마치게 된다. 방문객의 총 관람시간은 약 30분 정도다.이외에 기업연합관에서는 '눈내리는 상하이' 등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영호 부회장은 "눈 구경이 힘든 상하이에 인공눈을 내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조설기를 설치할 방침이지만 물이 아닌 비눗방울이 원료로 사용된다. 물로 눈을 만든다해도 더운 날씨에 전부 녹아버리기 때문이다.한편 기업연합관은 기업주간을 비롯해 100% 당첨 복권을 지급하고 숫자 '8'을 좋아하는 중국사람들을 위해 1288번째, 1만2888번째 입장객을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한국기업 알리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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