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2월 무역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미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2월 무역적자폭이 전월대비 7.4% 상승한 39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달에는 370억달러를 기록했었다.수입이 1.7% 상승했다. 컴퓨터와 텔레비전 수입이 많았다. 수출도 상승세를 보이며 2008년 10월이후 가장 큰폭으로 늘었다.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러와 종합화학업체 다우캐미컬의 수출이 돋보였다. 세계경제회복세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도쿄-미쓰비시 UFJ은행 크리스 룹키 수석 금융이코노미스트는 “세계무역감소세가 미국 소비심리 향상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세계상품 소비증가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엔화대비 미달러화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8시40분 현재 92.82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는 93.24엔을 기록했었다. 미달러화대비 유로화도 1.3595달러를 기록해 전일 1.3592달러에서 상승하고 있다.3월 수입물가 상승세는 예상보다 낮았다. 미 노동부는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석유를 제외할 경우 0.2% 하락해 지난해 7월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무역수지적자폭은 395억달러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속보치는 373억달러였다. 블룸버그가 7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에서는 358억달러에서 416억달러하락 사이를 예측했었다.GDP 산출에 쓰이는 가격변동폭을 제외한 무역적자는 425억달러를 기록해 전월 409억달러에서 늘었다.TV와 장난감, 약재, 의류 등을 포함한 소비재 수입물품은 1829억달러 증가해 지난 2008년 10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미국의 3월 고용이 16만2000명 늘면서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월 크루드오일 수입량은 1999년 2월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수출은 0.2% 상승한 1432억달러를 기록했다. 엔진과 반도체 부문 수출이 이같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민간항공기 수출은 8210억달러 감소했다. 중국과 경제회복이 좋은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 등 국가들이 미국상품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출액은 22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브라질에 대한 수출도 늘었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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