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OS 4, 도대체 뭐가 달라졌나..

7대 신기능으로 무장..스마트폰 시장 완전장악 포문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아이폰 OS4 공개는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애플의 본격적 승부수로 요약된다. 유니폼처럼 입는 청바지에 터틀넥 셔츠차림으로 발표회장에 등장한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은 "이날까지 50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아이팟터치를 포함하면 8500만대에 달한다"며 "개발자라면 이같은 알짜배기 시장(Plum market)을 찾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일갈로 발표를 시작했다.이날 공개된 것은 개발자용 프리뷰로, 실제 OS 4는 여름에 출시된다. 잡스 애플 회장은 아이폰 OS4가 "사상 최대이자 가장 흥분되는 아이폰 SW 업데이트"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멀티태스킹 ▲앱 폴더기능 ▲ 통합메일박스 ▲ 아이북스 ▲ 기업용솔루션(엔터프라이즈) ▲ 게임센터 ▲ 아이애드(모바일광고) 등 7대 신기능을 강조했다. 예상했던대로 복수의 프로그램이 한번에 작동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게임이나 메일을 보면서 인터넷전화를 쓰거나, 인터넷 음악서비스를 들으면서도 레스토랑을 검색하는 등 동시에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내비게이션 역시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애플은 기지국간 이동시에도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절약하는 기능을 포함시켰으며, 이는 본인과 소셜네트워킹 파트너들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위력을 발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관리 편의를 위한 '폴더'기능과 메인화면 월페이퍼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180개로 제한된 설치가능 애플리케이션 수도 2160개까지로 확 늘렸다.다양한 이메일 계정을 통합관리하는 통합메일박스 기능과 최근 아이패드에서 선보인 전자책 서비스 '아이북스'(iBOOKs) 등 신기능도 눈길을 끈다.애플은 특히 모바일 광고플랫폼인 '아이애드'(iAd)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앞서 쿼트로 와이어리스라는 모바일 광고업체를 인수함으로써 모바일 광고에 뛰어들 것이라는 추측을 낳은 바 있다.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TV광고나 쌍방향 광고 콘텐츠가 나타나는 방식으로, 단순 광고주 사이트 연계 방식인 구글의 애드몹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애플은 광고수익의 60%를 앱개발자에게 지급한다고 밝혀 구글과의 일전을 예고했다.앱스토어의 최대 카테고리인 게임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 '게임센터'를 선보이는데, 이를 통해 게임상대방을 온라인상에서 검색하거나 초대하는 등의 각종 소셜네트워킹 기능도 OS 4에 접목시켰다.기업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기능도 강화했는데, 여기에 보안과 확장성, 기존 기업솔루션과의 통합성을 가미했다. 사내 IT관리자가 아이폰을 기업용 스마트폰으로 확대도입하도록 유인책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잡스 회장은 "OS4가 100여개의 신 기능을 갖췄으며 개발자들을위한 새 개발키트(SDK)는 1500여개의 새로운 API(애플리케이션구동인터페이스)로 무장해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강력하고 혁신적이고 놀라운 경지에 이르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들이 더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사용하도록 해 '묶어두기(retention)'에 나선 것이다.애플은 아이폰 OS4가 아이폰 3G와 3Gs, 아이팟터치 2세대 및 3세대 제품에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된 기능이나 하드웨어 자원을 감안할때 아이폰 3GS와 여름쯤에나 출시될 후속 아이폰 모델이 실제 대상이 될것으로보인다. 멀티태스킹의 경우, 현재 아이폰 3GS와 3세대 아이팟 터치만 가능하다. 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