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앞으로 고등학교 영어·수학 등의 과목에는 기초·심화 과정이 추가로 개설되고 영역별 선택 교과목도 확대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일반계 고교에서는 영어·수학 과목에서 뒤처지는 학생을 위한 기초과정과 우수학생을 위한 심화과정을 추가로 개설하게 된다. 또 사회·예체능 등 영역별 선택이 필요한 경우에도 지금보다 더 다양한 교과목이 개설된다. 이에 따라 학교생활 기록부의 기재 방식도 바뀐다. 새로 개설되는 기초·심화과목은 석차를 기재하지 않고, 일정 수준을 통과할 경우 '이수' 여부만 기록하게 된다. 또 13명 이하의 소수 학생이 듣는 선택 과목은 석차 등급을 기록하지 않을 방침이다.발표된 방안에 따라 교과부는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제외한 일반계 고등학교 가운데 60곳을 지정해 하반기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이번 방안에 대해 교과부 이주호 1차관은 “일반계 고등학교에 가더라도 수월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장기적으로 교과부는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교과부 측은 정책연구를 거쳐 다음 해에는 교과목별 학업 성취·평가기준과 졸업요건을 설정해 운영하는 고교학점제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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