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막 토마토저축은행오픈서 연승 도전, 배상문과 김대섭 등 '맞대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개막전 챔프'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ㆍ사진)가 '2연승'에 도전한다.8일 제주 세인트포골프장 마레, 비타코스(파72ㆍ7746야드)에서 열리는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은 더욱이 김형태의 소속사인 토마토저축은행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대회다. 지난해 상금랭킹 1, 2위 배상문(24)과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을 비롯해 이승호(24ㆍ토마토저축은행)와 박상현(26) 등 '2승 챔프'들이 총출동해 올 시즌 '국내 넘버 1'의 판도를 가늠하는 무대다.김형태는 지난달 21일 중국 상하이의 링크스골프장(파72)에서 끝난 한ㆍ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총상금 4억원) 우승으로 일찌감치 1승을 수확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주에는 또 중국 청두 럭스힐스 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끝난 원아시아투어 개막전 럭스힐스 청두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량웬총(중국)과 연장혈투 끝에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김형태로서는 적어도 실전 샷 감각에서는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셈이다. 김형태에게는 이 대회가 공교롭게도 상금왕 등극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도 우승이 더욱 욕심나는 대목이다. 2006년과 2007년 이 대회 챔프 강경남(26ㆍ삼화저축은행)과 김경태(24ㆍ신한은행)는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뒤 그 해 곧바로 상금왕에 올랐고, 2008년 우승자 김형성(30)은 KPGA 대상을 수상했다.박상현(26)과 함께 홍순상(29ㆍSK텔레콤)이 가세한 '얼짱 챔프'들의 우승 경쟁도 볼거리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 강성훈(23ㆍ신한은행)과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거둔 맹동섭(23ㆍ토마토저축은행)이 제주에서 유독 강하다는 점에서 최고의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디펜딩챔프' 강욱순(44)이 지휘하는 '노장군단'의 선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시즌을 앞두고 국산골프볼생산업체 볼빅을 스폰서로 맞아 나란히 '새 둥지'를 마련한 '승부사' 최광수(50)와 '부산갈매기' 신용진(46) 등이 전면에 나섰고, 일본에서 활약중인 김종덕(49ㆍ나노소올)이 출사표를 던졌다.대회가 열리는 세인트포골프장은 전반에는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가, 후반에는 워터해저드를 피하는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 후반 6번홀(파5)에서 시작되는 '호수코스'는 특히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제주 특유의 공중 바람이 더해져 '승부홀'로 등장할 전망이다. '유리판 그린' 역시 홀 주위의 미묘한 경사가 선수들의 우승진군에 제동을 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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