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부관리 핵심은 '보습'

환절기만 되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봄이 되면 자외선 강도가 강해지고 날씨도 건조해지므로 피부가 햇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겨울 동안 피부건조증이 있었던 사람은 계속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다. 피부의 바깥을 감싸고 있는 부분을 각질층이라 부르는데, 각질층은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증발을 막는 보호막으로 작용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일어나서 거칠어지고 미세한 균열이 생겨 가려움증이 커진다. 또 나이가 들면 피지 분비가 감소해 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팔, 다리 쪽은 피지선이 가장 적게 분포되어 있는 부위이고 피부도 얇아 자주 긁게 된다. 피부가 약하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 세안 후 유분 성분이 많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봄철 피부 관리의 초점은 각질 제거와 피지의 조절, 자외선 차단, 피부의 보습 유지 등으로 정리된다. 또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집안에 젖은 빨래를 널거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자. 샤워나 목욕을 한 이후엔 물기가 마르기 전에 2~3분 이내에 보습제를 전체적으로 잘 발라주면 피부 건조증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다.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1ℓ 가량 물을 마시고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해준다. 씻을 때는 산도가 PH 9∼10 정도인 비누를 사용하면 각질층 산도가 높아져 건조증을 더 심하게 한다. 때문에 세안이나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순한 세제를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끝내도록 한다. 일주일에 2회 가량 각질 제거와 보습 팩을 해주면 환절기 건조한 날씨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 이상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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