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장혁이 KBS '추노'의 종영을 앞두고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소감을 밝혔다."안녕하세요 장혁입니다. 이제 마지막회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보여주신 관심과 애정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정리가 잘 되지 않으나 조심스레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라는 말로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장혁은 “대길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앞서, 이대길이라는 사람에 대해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과연 도령에서 추노꾼이 되기까지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 그 친구의 하루하루는 어떠했을까 그리고 대본상 보여주지 않은 10년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 그래서 처음 잡은 데이타 베이스는 간접적인 말투에서 직접적인 화법으로 옮기는 것. 피부톤이나 수동적이지 않은 능동적인 생활패턴, 무관들과 다른 저작거리에서 생존하기 위한 액션 디자인 등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로 시작을 해왔는데요. 회를 거듭할수록 여러분들이 전해주는 모니터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대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한발 짝 조금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라며 극중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그는 "그 캐릭터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무척이나 아쉽고 마침표를 어떻게 채울까 고민스럽습니다."라며 마지막 촬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장혁은 “복서에게 있어서 15라운드의 경기는 한 라운드 라운드마다 힘 조절과 리듬감과 밸런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게 있어서 '추노'의 24부작 즉, 24라운드는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회차에서는 너무 넘쳤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회차에서는 못 미쳤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서 그 흐름의 밸런스를 잡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점 특히 고마울 따름이고, 너무나 행복한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 진행 중인 배우로서 더 많은 것을 채워나갈 것이며, 밸런스를 잘 잡을 수 있는 배우가 되어 여러분 주변에서 늘 땀 흘리고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포부를 전했다.이어 그는 "지금까지 봐주셨던 것처럼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십시오. 저희 배우들 그리고 감독님 및 스태프들. 끝까지 힘찬 마침표를 향해서 달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셔요~"라고 극중 이다해의 말투를 따라하기도 했다.장혁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장 남자배우가 또는 남자로서 짙은 향을 낼 수 있는 시기가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기에 첫 포문을 열고 접했던 캐릭터가 '추노'라는 작품의 이대길이었습니다. 첫 사랑을 기억하는 것처럼 이 캐릭터는 앞으로 아주 의미 있게 남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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