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일보 김대원 기자]정세균 대표가 털어놓은 민주당 경선룰 ‘비화’민주당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시민공천 배심원제’의 최초 기안자는 박원순 변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1일 기자와 만나 “박원순 변호사가 배심원제 도입을 처음 제의했고 김원기 전 의장과 박주선 김민석 안희정 최고위원 등이 당 ‘혁신과 통합위’와 함께 검토한 후 나에게 가져왔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보고받기 전, 사실 난 배심원제라는 이름도 몰랐고 그 제도의 ‘지적재산권’이 우리나라 시민사회 지도자인 박 변호사에게 있었다는 사실은 더욱 놀랍고 뜻밖이었다”고 털어놨다. 주.비주류간 첨예한 갈등요인으로 비화된 배심원제 아이디어 제공자가 시민단체 리더인 박 변호사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현재 민주당은 광주시장 등 호남지역 경선에 배심원제를 도입할 지를 둘러싸고 중앙당과 광주시당이 오랫동안 대치 중이다.정 대표는 이와관련 “배심원제라는 새 제도 도입에 확신이 서지 않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이 76%였고 특히 호남지역 에선 82%가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기는 방법은 공천과 경선 과정에서의 금품·향응 등 도덕적 흠집 내기 뿐”이라고 주장한 후 “광주 등 호남 의원들이 제기 중인 ‘국민참여경선’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 정권의 이같은 전략에 말려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채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또 ‘5+4 야권연대’의 진정성 확보 차원에서도 배심원 경선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김대원 기자 dwkim@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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