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주주협의회 소속 정책금융공사가 채권단이 추진 중인 하이닉스 지분 '블록세일'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데다 대만에서 지진까지 발생하면서 하이닉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일대비 2.52%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서면결의를 통해 하이닉스 보유 지분 28.05%중 상반기에 7.96%(4692만주)의 매각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 동의했다. 그러나 공기업인 정책금융공사가 블록세일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채권단의 상반기 블록세일 물량은 정책금융공사의 지분 1.38%(813만주)를 제외한 6.58%(3879만주)로 줄어들게 됐다. 대만 남서부 지역에서 6.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하이닉스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 지질조사국은 이날 오전 대만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은 오전 8시19분쯤 대만 남부 가오슝시 인근 지하 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으로 타이베이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지만, 아직 피해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김민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만에서 지진이 발생한 곳은 남서부 지역으로 공장이 주로 위치한 북서부, 북동부 지역과는 크게 관계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호재는 아니며 단기적인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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