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대신증권은 3일 우리금융에 대해 블록딜 실시 이후에는 주가 반등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오버행 우려에 따른 주주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블록딜 이후 잔여 소수 지분에 대해 우리금융 측이 자사주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만약 잔여 지분을 우리금융이 자사주로 매입한다면 추가적인 매물 우려 해소로 인한 수급 여건 호전으로 단기적으로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만약 민영화 과정이 타은행과의 합병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다면 향후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물량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타행대비 취약한 동사의 자본비율을 감안할 때 대량의 자사주 매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최 애널리스트는 "과거 2007년과 2009년 블록딜 사례를 살펴보면 블록딜 실시 전에는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블록딜 실시 이후에는 주가상승률이 은행 평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블록딜 이후 잔여 지분이 자사주로 해소될 수도 있어 우려감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그는 "우리금융은 분기당 경상 순이익이 약 4000억원을 상회할 정도로 최근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반면 밸류에이션은 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에는 지난번 주가 흐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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