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파병동의안 국회 통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회는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군부대의 아프가니스탄 파견 동의안'을 상정,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164명 중 찬성 148명, 반대 5명, 기권 10명 등으로 통과시켰다.동의안에 따르면 파병 규모는 350명 이내로, 아프간 파르완주에서 한국 재건팀(PRT)의 활동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는다.파병 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2년6개월이지만, 상황에 따라 조기 철수가 가능하다는 조항이 동의안에 명시됐다. 파병 경비는 우리 정부의 부담으로 했다.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아프간 파병동의안 처리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파병이 전투병이 아닌 우라나라 재건팀을 보호하는 만큼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명분 없는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반대했다.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은 "우리나라는 6·25(한국전쟁) 당시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살아났다"면서 "국제 사회에 은혜를 갚아야 하는데 외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황 의원은 "파병부대는 아프간 지방 재건을 위해 활동하는 우리나라 민간 재건팀의 보호업무는 우리나라 군이 맡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국격 향상을 원한다면 차라리 파병 비용을 경제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또 "파병 동의안은 실익과 명분도 없고 이슬람 국가 전체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교민과 국민을 이슬람 테러위험이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함께 아프간 파병동의안 국회처리 규탄대회를 갖고 파병 처리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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