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감독들, 불공정한 독립영화전용관 선정 규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요즘 3D, 3D 말들이 많으신데 생각부터 입체적으로 하시라"(박동훈 영화감독)독립영화감독 100인이 영화진흥위원회의 불공정한 독립영화전용관 선정에 반대하는 연대성명을 발표했다.박동훈 신동일 양익준 양해훈 등 독립영화감독들은 18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목소리로 '불공정한 독립영화전용관 선정 반대'를 외치며 "불공정하게 선정된 독립영화상영관에서 작품을 상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연대 성명을 통해 "신년벽두부터 독립영화계는 양수같은 보금자리 두 곳을 빼았겼다"면서 "2년 2개월간 독립영화배급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던 인디스페이스와, 출범 이후 8년간 독립영화 창작 지원 사업 등에서 전례없는 성과를 올려왔던 미디액트가 영화진흥위원회의 느닷없는 '독립영화전용관·영상미디어센터 운영주체 1년 단위 공모제 전환' 결정으로 간판을 내리고 거리로 내몰렸다"고 말했다.아울러 "공모라는 것이 진행돼 온 양태도 구린내가 진동한다. 졸속으로 치러져 결국 선정자를 내지 못했던 1차 심사에서 각각 차하위, 최하위를 받고 탈락했던 단체의 임원들이 2차 심사에서 버젓이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고 이름만 바꾸었을 뿐 1차 때와 동일한 구성원의 신생유령단체들이 이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말했다.반면 "1차 심사에서 각각 최고점을 받았던 영상미디어센터의 기존 '미디액트' 운영진과 독립영화전용관의 '인디포럼작가회의'는 2차 심사에서 나란히 최저점수를 받고 탈락했다"고 언급했다.독립영화계와 영진위는 최근 영진위가 독립영화전용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의 새 운영자로 지난해 11월 설립된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와 지난 1월 시민영상문화기구를 각각 선정한 뒤 갈등을 빚어 왔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사진 윤태희 기자<ⓒ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