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 '올 매출 1200억 공격 앞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에 집중태양광 나노 등 신성장동력 안착영업익 120억 달성 목표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공장자동화 전문업체 톱텍(대표 이재환)이 올해 '매출액 1200억ㆍ영업익 120억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성장곡선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이재환 대표는 "올해는 주요 대기업들이 공격경영으로 전환하고 있어 대규모 투자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 1200억원과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18일 말했다.톱텍은 매출의 80% 이상을 평판디스플레이(FPD)에서 거두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관계사에 매출 80% 가량을 의존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대규모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계획을 밝히자 이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또 태양광 모듈을 비롯한 신규 사업도 성장궤도에 진입시키겠다는 의지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규사업 부문은 태양광, 나노, 레이저 장비사업 등 3부문으로 올해에는 거래처를 다변화해 사업을 안착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태양광 부문에서 자체 개발한 태빙(Tabbing)과 라미네터(Laminator) 장비를 외국 제품 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지난 11월에는 경북 봉화군에 건설 중인 태양광발전소에 208억원 규모의 태양광모듈과 발전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봉화군은 36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으며, 태양광 부품 생산기지도 조성하고 있어 향후 추가 계약도 예상된다. 계열사인 티앤솔라를 마케팅과 영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태양광 산업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2008년 자체기술로 개발한 나노섬유시스템로 국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이재환 대표는 "10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나노파이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갖춰야 한다"며 "기술개발에 추가적인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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