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영증권이 11일 국내 광고경기가 갈수록 호전될 것이라며 미디어·광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SBS를, 차선호주로는 제일기획을 꼽았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발표한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3월 KAI는 126.1로 2월의 113.7을 상회했다"면서 "KAI는 지난해 10월 이후 100 이상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실물경기회복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주요 매체 광고비 증감 여부를 매달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 숫자를 상회하면 광고시장 호전에 대한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이며, 이하면 그 반대라는 의미를 가진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이를 반영해 4매체 광고비 역시 동일 시점부터 올 1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종료되는 3월에도 KAI가 100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광고경기의 회복이 '1회성 이벤트'보다 경기 펀더멘털의 호조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디어·광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최선호주로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할 계획인 SBS를 제시했으며 차선호주로는 제일모직을 꼽았다. 그는 "올림픽은 그 중계권료가 월드컵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SBS의 올림픽 관련 수익성도 양호할 것"이라면서 "제일기획은 최근 주가는 부진하지만 주요 광고주인 삼성전자가 향후 스마트폰, 3D TV 등 첨단 가전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므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의 수혜주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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