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형오 국회의장은 10일 국회 대정부질문과 관련, "본회의장 출석 의원이 방청객 수보다 적을 때가 많았다"며 본격적인 제도 개선을 시사했다.김 의장은 이날 오후 5일간의 국회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본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통해 국정 운영 방향과 정책대안이 제시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대정부질문제도의 고질적 문제점은 이번에도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국민 여러분에게도 송구하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에게도 민망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참여가 저조하고 정쟁으로 흐르는 대정부질문제도라면 이제는 본질적인 재검토 작업에 들어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 "국무위원 중에서는 하루 종일 여기에 대기했지만 질문이 한 차례도 없어서 답변대에 한 번도 못 서신 국무위원도 있다"면서 ▲ 현안질문제도 ▲ 전원위원회제도 활용 등을 예로 들고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서 바람직한 대안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운영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대정부질문 개선 제도를 비롯해서 국회 운영 전반에 관한 계획안을 낸 지가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제대로 검토가 안 되고 있다"면서 "이번 2월 국회에서 국회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반드시 고쳐주기 바란다. 지금과 같은 맥 빠진 대정부질문제도는 올해 안에 끝내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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