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북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 “북한의 회담 복귀 여부와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2010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를 통해 “북한은 실리 추구를 위해선 우리에게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항해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북방한계선(NLL) 인근 수역에서 사격 실시를 감행하는 등 남북관계에서 2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유 장관은 “북한의 이런 행보를 볼 때, 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근본적으로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우리는 제재와 대화 노력을 병행해 가면서, 5자간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유도코자 한다”며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도록, 우리가 제안한 일괄타결(Grand Bargain) 구상을 중심으로 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유 장관은 ▲정상외교 지평 확대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국제사회 내 역할 확대 ▲국민과 기업의 해외활동 지원을 올해 4대 중점추진 과제로 제시한 뒤, “올해 목표는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가 보여주듯 나라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면서 “모든 재외근무 외교관이 ‘세일즈맨’이란 마음가짐으로 갖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