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정부는 열흘 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대비해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명태·고등어·오징어를 당초 계획물량의 2배에서 2.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는 등 성수품 공급 확대에 착수했다.정부는 2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2차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열고 설 물가를 포함해 전반적인 물가동향 및 민생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정부는 이 자리에서 일부 성수품을 중심으로 가격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가격 및 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전날부터 성수품 공급확대에 들어갔으며, 특히 주요 성수품인 명태·고등어·오징어를 당초 계획물량의 2~2.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 조치했다.정부는 이밖에 민간업체와 갈치 보유물량 방출 방안을 논의하고, 단위농협 등과 시설채소 생육촉진 및 봄철채소 재배면적 확대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석유제품의 경우 정부는 이달 중 LPG 가격 인하 및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국내 가격도 설 이전에 하향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요금의 경우는 어려운 서민경제와 물가 불안심리를 감안해 그동안의 안정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설 민생현안과 관련, 정부는 짧은 연휴 기간을 감안해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열차·버스·항공기 등을 최대한 증편하기로 했으며, 폭설을 대비해 제설인원을 대기하고 제설장비 및 제설제를 구비하기로 했다.재정부 관계자는 "설 연휴까지 남은 기간 동안 물가와 민생안정 노력을 보다 강화하고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통해 동향 및 현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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