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물매도에 PR 매물 1400억원 달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했다. 지난 밤 미국의 1월 ISM 제조업지수가 200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경기회복에 대한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것이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3거래일만에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기관의 매도세가 예상외로 강한 점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은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96포인트(0.43%) 오른 1613.4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0억원, 3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74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차익매물을 유도,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1160억원 이상 출회되면서 지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78%)과 운수장비(-0.59%)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철강금속(2.46%)과 은행(1.03%), 전기전자(0.95%), 증권(0.99%), 화학(0.87%) 등도 강세를 유지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77%) 오른 78만3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2.45%), KB금융(1.54%), LG전자(1.35%), 하이닉스(2.16%), LG화학(1.23%), LG디스플레이(1.76%)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현대차(-1.29%)와 현대모비스(-0.33%)는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 이상의 강세를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62포인트(1.32%) 오른 508.62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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