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의 지난해 순이익이 15%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공상은행은 신규대출 확대에 따라 이익이 늘어났으며, 대출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상은행은 지난해 순익의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2008년의 순익 1108억 위안(162억 달러)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1274억 위안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공상은행은 지난해 134억 달러 순익을 기록한 골드만삭스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은행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는 지난해 중국 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엄청난 양의 신규대출을 제공한 결과다. 화타이증권의 리우 샤오창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는 특별한 해였다"며 "중국 은행들은 많은 이들의 예상보다 회복력이 뛰어남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상은행은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가 화두로 떠오를 가운데 대출 규모를 늘리기 위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현재의 대출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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