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KT가 LG전자와 손잡고 IPTV 기능이 내장된 TV를 선보인다.KT(회장 이석채)는 LG전자(대표 남용)와 IPTV 기능이 내장된 'QOOK TV 일체형 엑스캔버스'를 오는 4월 출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IPTV가 내부에 일체형으로 내장된 제품을 통해 별도의 전용 수신장치(셋톱박스) 없이 TV만으로도 'QOOK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KT에 따르면 'QOOK TV'는 초고속 인터넷 망을 통해 지상파, 케이블 채널 등의 실시간 방송뿐만 아니라 9만여 편의 영화, 드라마, 교육 등의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뉴미디어 서비스다. KT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IPTV 1위 사업자인 KT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LG전자와의 제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최근 실시간방송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른 QOOK TV의 서비스 경쟁력이 LG전자의 다양한 TV상품과 만나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새로 출시될 'QOOK TV 일체형 엑스캔버스'는 기존 'QOOK TV' 고객이 별도로 지불했던 셋톱박스 임대료 등의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집안의 복잡한 기기 배선 문제도 간단히 해결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오는 2013년 디지털 방송 전환 시 셋톱박스는 사실상 필수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 셋톱박스 일체형 TV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KT 미디어본부장 서종렬 전무는 "이번 제휴는 IPTV의 확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미디어 컨버전스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 LCD TV사업부장 권희원 부사장은 "셋톱박스 없이 실시간 방송에서 주문형 비디오(VOD)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을 통해 컨버전스 TV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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