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 전 삼성 센터장, 결국 우리운용으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표적인 신중론자로 꼽혔던 김학주 삼성증권 전 리서치센터장이 우리자산운용으로 이동, 펀드매니저에 도전한다. 우리자산운용은 김학주 전 센터장을 주식운용2본부장 겸 리서치헤드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증권업계에선 소위 기관들의 매매 주문을 받기 위해 종목을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을'로, 주식 매매 주문을 내는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를 '갑'으로 지칭한다. 이같은 시각에서 본다면 김 본부장은 '을'에서 '갑'으로 변신을 꾀하는 셈. 김 본부장의 변신은 지난해 말 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신임 센터장에 유재성 은행업종 담당 연구위원(상무)을 발령했다. 당시 삼성증권측은 김 전 센터장이 리서치센터의 담당 임원직을 유지하며 신임 센터장과 역할을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리서치센터장을 역임 후 다시 애널리스트로 회귀한 전례가 없었고 리서치센터장 당시 시황 관련 영업조직과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는 점 등에서 업계는 김 전 센터장의 이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실제 S증권, D증권으로 옮긴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본부장은 1989년 현대증권에 입사 한 후 2002년 삼성증권으로 옮겨 자동차, 운송파트장을 거친 후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리서치센터장을 맡아왔다. 김 본부장은 다음달 1일부터 우리자산운용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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