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전용도로 돌발상황 위치파악 쉬워진다

가로등주, 진출입로 등에 고유번호 매겨[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자동차사고나 고장, 낙하물 등 시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시가 각 위치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해 정확한 지점 설명이 가능하도록 '위치 정보 검색시스템'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강변북로, 올림픽도로 등 시내 10개 자동차 전용도로 4954곳의 가로등주나 방음벽, 진출입로에 고유번호 표지를 붙여 주행 중에도 알아보기 쉽고 돌발상황 대처나 제보가 편리하도록 만든 것이다.시스템 구축으로 제보나 신고가 접수됐을 때 상황실에서 고유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지점의 위치도ㆍ도로특징ㆍ전경사진ㆍ시설물별 관리청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유번호가 없을 때는 '내부순환로 홍은동 근처에 낙하물이 떨어져 있다'는 식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었다면 이제는 '내부순환로 W123의 2차로에 낙하물이 떨어져 있다'는 식으로 표현이 가능하다.서울시 서울시설공단(www.sisul.or.kr)에서는 공사중인 진출입램프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에 이미 고유번호 부착을 끝냈다. 위치정보 검색시스템 프로그램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전용도로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은 하루 평균 37건, 연간 1만3385건(2008년 기준)에 달한다. 이중 60%가 시민제보, 나머지가 전용도로 순찰대에 의해 처리된다.120 다산콜센터로 제보가 들어올 경우 공단 상황실에서 다시 접수해 제보자와 위치를 파악한 후 관련 기관에 연락해 처리해 왔지만 앞으로는 120에서 직접 관련 기관에 연락해 처리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또한 진출입로의 고유번호는 여름철 수방이나 겨울철 제설 시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위치인식 번호는 가로등 격주마다 100m 간격으로 1.5m 높이에 부착됐으며 가로등주가 없는 곳은 방음벽이나 옹벽,터널 벽체등에 설치됐다. 위치인식 표지는 전용도로 노선의 방위를 표현하는 EWSN 이니셜에 고유번호 세 자리로 구성됐으며 가로등 격등마다 설치해 E001, E003식의 홀수번호가 부여됐다. 본선과 나란히 진행되는 지선구간에는 짝수 E002, E004로 표현해 통일성을 줬고 진출ㆍ입 램프에도 진출은 홀수번호, 진입은 짝수번호를 매겼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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