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한컴오피스 '한쇼'
한컴이 2010년 새해에 신제품을 선보여 MS 오피스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 지 여부도 업계의 관심거리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시장의 경우, MS가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를 한컴 오피스가 차지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 9월 '한글'의 이미지를 탈피해 '오피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사업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한컴은 '한컴 오피스 2010' 출시에 앞서 지난해 10월 '한컴 오피스 2007 홈 에디션'을 3만6000원에 출시한데 이어 오피스 2010 버전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도 지원할 방침이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오피스 2010 버전의 정품 사용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컴은 MS와의 경쟁관계와 틈새시장을 겨냥해 MS제품과의 '호환성'도 강조하고 있다. 한컴 측은 2010 버전이 다양한 운영체제 내에서 프로그램의 종류나 버전에 상관없이 호환될 수 있도록 'OOXML(Office Open XML)' 및 국제 표준 문서 포맷 'ODF(Open Document Format)'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작성된 오피스 문서들을 아무런 문제없이 '한컴오피스 2010'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한컴오피스 2010'에서 작성한 문서들을 변형 없이 MS오피스로 저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MS오피스 '파워포인트'
시장을 지키기 위한 MS측의 대응도 결코 만만치 않다. 우선 MS는 인터넷을 통해 개인 사용자들에게 무료 오피스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오피스 2010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될 웹 오피스인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며 "개인 사용자용은 윈도 라이브ID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화된 시각효과도 MS 오피스 2010의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문서에 삽입된 그림이나 사진, 동영상을 문서 안에서 직접 편집할 수 있다고 MS측은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