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물량 합치면 9.6% 감소한 총 23만625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한해 경기침체 여파로 민간건설사의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서 주택 분양실적이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전국 분양실적은 23만625가구로 지난해 25만5134가구 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시행자별로는 23만625가구 중 공공에서 10만5797가구를 공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한 9만3502가구 대비 13.1% 증가했다. 반면 민간부분은 12만482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8%(16만1632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부분은 지방 분양물량의 축소에 따른 것으로 수도권은 15만4613가구를 기록, 지난해 13만5077가구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은 5만9288가구를 공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901가구 공급한 것 대비 21.2% 늘어났다. 민간도 같은 기간 동안 9만5325가구를 공급해 지난해 8만6176가구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2월 한 달간 전국 분양실적은 2만9660가구로 지난해 1만5290가구 대비 94.0% 확대됐다. 또 수도권은 2만481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0637가구 대비 13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중 서울이 5275가구를, 인천이 2435가구를, 경기도가 1만7102가구(68%)를 공급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1855가구, 충남 1052가구, 전남 867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이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 2만1804가구, 임대주택 2053가구, 재건축·재개발 조합 등 5803가구가 분양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12월 한달간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라 민간 건설사 실적이 늘어났다"면서도 "지난해 말 발생한 금융위기 여파에 지난해 12월 실적이 대폭 축소한 측면도 있다"고 해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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