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영화 속에서 남장에 도전한 배우 이나영이 스스로 남장한 모습이 더 예쁜 것 같다고 말했다.17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열린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제작발표회에서 이나영은 "영화 속에서 남장을 했을 때 스태프들이 나를 더 편하게 생각한 것 같다. 새로운 모습이라 그런지 더 술렁거렸다"고 말했다.그는 "'여자보다 남장한 모습이 더 낫나' 생각했다. 여자연기와 남자연기는 차이가 있더라. 여자는 화장하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남자는 정신줄을 놓으면 되더라"고 귀띔했다.이나영은 이번 영화에서 트랜스젠더 지현 역을 맡았다. 그는 "자기 삶과 행복을 위해 용기를 낼 수 있는 인물이다.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감이 있지만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사춘기 여자같은 모습도 보인다"고 귀띔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코미디 영화 좋아한다. 표현하기도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도 어려운 것 같아서 많이 신중했다. 그래서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 앞으로는 코미디 연기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또 "새롭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은 소재지만 편안하게 다가가는 영화다. 따뜻하고 훈훈한 웃음이 있다"고 전했다.한편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29년 핸섬했던(?) 과거를 고치고, 잘나가는 미모의 포토그래퍼가 된 손지현(이나영)이 자신을 아빠라고 우기는 녀석 때문에 졸지에 '미녀아빠'로 변신해 벌어지는 로맨틱 가족 코미디다.이광재 감독, 천성일 각본, 이나영 김지석 김희석 주연의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다음달 14일 개봉예정이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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