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에는 금지약물 스캔들에 휘말릴까. 뉴욕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우즈를 치료한 적이 있는 앤서니 갈레아라는 캐나다 의사가 금지약물을 처방한 혐의로 체포돼 미국과 캐나다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넘던 그의 조수 차 안에서 성장호르몬과 '액토베긴'이라는 약물이 발견된 게 발단이 됐다. 액토베긴은 송아지 혈액에서 추출한 근육강화제의 일종으로 세계반도핑기구에서 금지하고 있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은 갈레아의 컴퓨터에 저장된 의료 관련 기록에서 우즈와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다라 토레스, 일부 미식축구 선수들의 명단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레아는 특히 지난 2~ 3월 우즈의 집을 방문해 네차례 치료한 적이 있다. AP통신은 우즈가 지난해 무릎수술 후 회복이 더디자 갈레아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갈레아가 우즈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는 금지약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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