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서 LA까지 2~3시간이면 충분'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아부다비 투자회사 '아바르 인베스트먼트'가 자신의 합작 파트너인 '버진 걸랙틱'(Virgin Galactic)이 아부다비와 LA 또는 미국의 다른 도시를 우주여행 허브로 이용하려 한다고 밝혔다아바르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말 영국 버진그룹 산하의 항공사 '버진 걸랙틱'의 지분 32%를 2억 8000만 달러에 매입해 '버진 걸랙틱'이 추진하던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아바르 인베스트먼트의 카뎀 압둘라 알 쿠사이비 회장은 또 "버진 걸랙틱은 아부다비와 LA 또는 미국의 다른 도시를 우주여행 허브로 이용하려 한다"고 말했다.알 쿠사이비 회장은 "아부다비에서 2~3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미국의 도시를 새로운 항공허브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부다비와 미국을 2~3시간으로 연결하는 사업도 아바르-버진 걸랙틱간 합작사업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미국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양사의 거래에 대해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알 쿠사이비 회장은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 모든 게 순조롭다. 테러공격 등에도 이용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이런 종류의 서비스를 위한 항공허브가 되는 것에 미국정부가 반대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부다비 정부와 미국의 관계는 매우 좋다. 승인과정이 수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아바르 인베스트먼트는 아부다비 국영투자회사 국제석유투자공사(IPIC)가 지분의 71%를 보유한 투자회사로 알려져 있다.한편 버진 걸랙틱은 영국의 괴짜 부호 리차드 브랜슨 경이 소유하고 있는 버진그룹의 산하 항공사로 스스로 세계 최초의 우주항공사를 표방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까지 20만 달러짜리 상업용 우주여행 프로그램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버진 걸랙틱은 현재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안전하고도 환경 친화적이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우주여행용 항공기를 개발하는데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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