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의료관광특구' 지정 추진

중구, 창의적 아이디어사업 위주, 2010년도 예산에 편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명동 일대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명동을 중심으로 한 중구 일원을 가칭 ‘외국인 환자 진료 특구’로 지정 받도록 추진하고 홍보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면서 사업비 4억원을 들여 2010년 8월까지 의료관광 특구 조성을 위한 기초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9월부터 의료관광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중구는 민선4기 4차년도를 맞아 내년도 구정을 이끌어 가기 위한 ‘2010년 주요업무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사업 예산을 구 의회에 상정했다.‘2010년 주요업무계획’은 계속사업 395개 사업, 신규사업 175개 사업 등 총 570개 사업으로 2010년 본예산 편성과 연계해 민선4기 4차년도를 알차게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주민행정과 문화행사, 교육분야 등 행정관리국 소관업무가 130개 사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복지와 환경분야인 주민생활지원국 소관사항이 101개 사업으로 뒤를 이었다.

정동일 중구청장

도시관리국이 94개 사업, 건설교통국 76개 사업, 기획재정국 47개 사업, 보건소 46개 사업 등이며 감사담당관, 중구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영화제사업국, 자원봉사센타에 대하여도 76개 사업이 계획됐다.특히 ‘중구발전 4개년계획’의 사업과 44개 구청장 공약사항 중 미완료 사업은 반드시 추진계획에 포함하고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부서별 업무계획, 구민숙원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도 적극 검토했다.2010년도 주요 업무계획중 신규사업은 175개 사업으로 행정관리국과 도시관리국이 각 44개 사업이며 건설교통국 30개 사업, 주민생활지원국 26개 사업이 계획됐다.◆ 굶는 학생 없도록 ‘학교급식 지원 사업’ 추진경제의 어려움에 따른 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중구내 모든 초등학교 학생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는 ‘초등학교 무상급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이 사업은 최근 가계경제의 악화 등으로 지원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학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새로 마련됐다.올해에는 34개 교 1067명의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이 9000여만원의 급식비를 내지 못해 굶는 학생이 발생했다. 중구는 우선 내년도에 32억3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구내 12개 모든 초등학교 학생 7657명에 대한 급식비 전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재정상황에 따라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시행 될 경우 교육비 절감으로 가계경제에 도움이 됨은 물론 친환경적인 농·수·축산물 사용으로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대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어르신들을 위한‘복지시설’확충날로 증가 추세에 있는 중풍, 노인성 치매 등 기능장애 노인들을 치료 할 수 있는 ‘필동 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장충동2가 633㎡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요양시설은 73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지하 2, 지상3층 규모로 지어져 9월에 준공하게 된다. 신당동 366-453에 있는 신당노인주간보호센터를 15억원을 들여 소규모 요양시설로 리모델링, 개관하고, 신당2동 337-6의 ‘데이케어센터’도 16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91㎡부지에 지하 1, 지상 4층 규모로 리모델링, 재가노인 복지사업, 기능회복 훈련사업, 재활사업 등을 한다.신당2동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경로당’을 신축한다. 신당동 386-66 일대 장충마을마당 내에 들어설 경로당은 237㎡부지에 9억9300만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로 짓게 된다.이와 함께 4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내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은빛 희망학교’도 운영한다. 이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맞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자아실현의 기회, 봉사활동을 통한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건강, 재테크, 일반교양강좌와 자원봉사 교육 등을 주 내용으로 하며 수료자 중에서 자원봉사자도 모집, 지역내 학교와 기관과 연계, 봉사활동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주민들의 보육지원과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여행프로젝트 일환으로 ‘전통시장, 대규모 점포 여성화장실 확충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전통시장과 대중이용시설 내 여성화장실 변기 수가 법정기준에 미달하는 등 화장실 부족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4000만원을 들여 정비할 계획이다.자녀의 출산에서 양육까지 토털서비스가 가능한 ‘영유아플라자’와 여성의 능력개발과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여성회관’을 신당동 일대에 건립한다. 이 시설은 예산 57억원을 들여 신당동 일대에 대지 640㎡에 지하 2, 지상 5층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 보안등과 가로등 개량 공사로 안전한 보행 추진주민들이 골목길 등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안등과 가로등 개량 공사도 새로 한다.여성이나 노약자들이 안전을 위해 2억8000만원 예산을 투입, 지역내 전 지역의 골목길 등 취약지역의 보안등 조도수준을 높이고 수량도 늘린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필동길의 가로등 51개 소와 금호동길 보행등 100개 소를 4억5000만원을 들여 차세대 친환경 소재인 LED 램프로 교체할 것이다.지역내 주택가에 설치된 보안등 6200주도 LED 램프로 점차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 명동지역 ‘의료관광 특화지역’으로 만들어중구는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명동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특화지역으로 지정 운영하는 ‘의료관광 활성화 추진’ 사업도 펼친다. 이 사업은 외국인 환자를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것.명동을 중심으로 한 중구 일원을 가칭 ‘외국인 환자 진료 특구’로 지정 받도록 추진하고 홍보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사업비 4억원을 들여 2010년 8월까지 의료관광 특구 조성을 위한 기초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9월부터 의료관광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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