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4.6%, 환율 1100원' <LG硏>

2010년 국내경제전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LG경제연구원은 6일 '2010년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 경제는 수요회복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상반기에는 5.8%, 하반기에는 3%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초반 이후 국내 경기는 회복국면에 들어섰으며 올해 국내 2,3분기 평균 성장률(2.8%)은 싱가포르(4.2)와 중국(3.2) 다음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성장세가 크게 위축됐던 기저효과로 올해 말과 내년 초에는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이 6%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기 대비 성장 속도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판단됐다. 보고서는 또한 올해 국내 경제가 위기로부터 탈출하는 과정에서 수요부문의 회복이 빠르게 이뤄졌다면 내년은 수출과 내수의 성장활력이 낮아지면서 성장 속도가 전반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의 경우 세계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최대교역국인 중국의 고성장이, 상품별로는 지난해 위축됐던 내구재와 장치산업 수요 회복이 우리에게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환율은 내년에도 완만한 하향 안정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경상수지의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외국인투자자금 또한 포트폴리오투자를 중심으로 순유입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내년 원·달러 환율은 올해 하반기보다 낮은 달러당 110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의 지위에 대한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고 달러 가치의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 환율은 1000원대 초반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고서는 이어 경기부양에 따른 과열우려가 크지 않은 만큼 출구 전략을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국가부채 누적이 우려되고 있지만 경기정책의 기조는 경기의 안정적인 상승세 지속 여부와 물가압력 지표를 바탕으로 결정돼야 할 것이며 재정적자 문제는 보다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금리는 현행 2.0%인 정책금리를 연말까지 약 1%P 남짓 인상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환율하락과 디플레 갭 상존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은 2.7%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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