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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500명 늘었지만…출생〈사망, 인구 54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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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4월 인구동향

지난 4월 태어난 아기가 사망자보다 적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54개월째 이어졌다. 다만 출생자수는 혼인 깜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500여명 늘었다.


출생아 500명 늘었지만…출생〈사망, 인구 54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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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인구는 9610명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1685명)부터 5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500명 늘었지만…출생〈사망, 인구 54개월째 감소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21명(2.8%) 늘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건 2022년 9월 13명(0.1%)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출생아 수 증가에 대해 통계청은 "2022년 8월부터 시작해 작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혼인 증가세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결혼하고 첫째아이 출산까지 평균적으로 2년이 걸리는데 당시 혼인한 부부의 출산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저효과도 있다. 작년 4월 태어난 아기가 1만852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급감해 역대 최소치를 찍었다. 4월 출생아 수는 2011∼2012년 4만명대였다가 2013년 3만명대로 떨어진 뒤 2018년 2만명대에 진입, 작년에는 처음 2만명을 밑돌았다.


혼인 증가분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에 출생아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바닥을 다졌는지 여부는 월별 변동성에 따라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2022년 8월부터 평균 2년이면 (출생아 수가) 8∼10월 늘어날 개연성은 높다"며 "하반기에 증가할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들어 1∼3월 감소세였던 탓에 4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7만952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4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작년보다 서울·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증가, 광주·대전 등 6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6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2만8659명으로 1년 전보다 1112명(4.0%) 증가했다.


혼인은 작년 4월 역대 최소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혼인신고를 할 수 있는 평일이 하루 더 있던 영향 등으로 깜짝 증가했다.


지난 4월 혼인 건수는 1만8039건으로 작년보다 3565건(24.6%) 늘었다. 지난 2월(-5.0%), 3월(-5.5%) 감소했던 데서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증가율로는 2018년 10월 26.0% 이후 가장 높고, 4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지방자치단체별로 결혼지원금이 있는 지역은 증가율이 높은 영향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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