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욱기자
[사진-신종령(왼쪽)과 송영길]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개그스타'출신 '늦었어(신종령·송영길)' 팀이 새로운 개그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늦었어'팀은 지난 29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한 코너 '봉숭아 학당'에 출연해 군대 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대화의 타이밍을 이용한 개그를 선보였다. 이처럼 '늦었어'팀을 '개콘'무대로 올려준 원동력은 바로 '개그스타'의 한 코너 '전국개그자랑'이다. 개그지망생으로 구성된 6팀이 매주 무대에서 경합을 벌여 우승팀을 뽑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5주 연속 우승한 팀에게는 '개그스타' 내 고정코너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KBS 25기 공채개그맨 시험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날 신선한 개그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은 이들은 개그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최근 KBS 별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개콘' 리허설이 끝난 직후 만난 두 사람은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개그스타' 첫 방송부터 능청스런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신종령은 "개그스타는 방청객이 별로 없는 반면, 개그지망생과 심사위원 선배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반면 개콘은 방청객과 많이 어우러져야 하는 부분이 있어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개그스타는 지망생끼리 경쟁이 치열하다. '개콘'은 선배들과 함께 경쟁을 해나가야 한다. 치열한 것은 '개그스타'나 '개콘'이 똑같다"고 덧붙였다. 신종령은 "개그지망생으로 '개콘'은 꿈의 무대다. 때문에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섰다"며 "꼭 '개콘'무대에 서겠다는 생각으로 개그를 짠 것은 아니다. '개그스타'에서 1승 할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고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