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연기군민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세종시 문제를 정부에 맡겨달라”고 호소했다.이날 유한식 충남도 연기군수는 “연기군민은 세종시 수정방침에 분노하고 있다”며 “여야가 합의해 법을 만들었고 헌재의 합헌결정을 받았다”고 서론을 밝혔다.유 군수는 이어 “대통령이 10여차례 국민에 세종시 추진을 약속했는데도 이제와 세종시 추진방안을 수정하면 어떻게 국민이 대통령을 믿겠는가”라고 “원안추진은 정책의 일관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대통령에게 질문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행정부처 9개 옮긴다고 해서 지역발전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감정적으로 생각하면 분노할 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이대통령은 하지만 “부처가 세종시로 옮겨진다고 주민들이 할 일은 없다”며 “무엇이 군민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 달라. 정부의 수정안을 군민과 함께 고민한 뒤 원안이 더 낮다면 그때 반대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연기군민 여러분 나를 믿어 달라”며 “기업이 들어서야 작은 일자리나마 생긴다. 연기군민에 도움이 되는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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