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네고물량'..원·달러 1160원대 주춤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 중반에서 주춤하고 있다. 오전중 두바이 사태로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갭업 개장한 후 1160원대 후반에서 네고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한차례 진정되는 분위기다. 오전 11시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6원 오른 116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두바이월드 자회사의 지불 유예신청으로 해외금융시장을 비롯해 증시가 휘청거리자 이에 대한 우려감에 1168.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1160원대 후반에서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두바이 사태의 진정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환율은 조금씩 등락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오전중 두바이 소식에 급등했으나 이내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활발히 내놓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아래쪽에서 역외매수와 결제수요가, 위쪽에서 업체 매도 물량으로 막히는 상황에서 두바이 관련 신용리스크 재부각에 대한 우려감에 관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매수세를 보이던 역외도 잠잠해졌으나 뉴욕시장 개장시 폭락이 예상되는 만큼 장후반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두바이 사태의 파급 효과가 어떻게 될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불안심리의 전염 효과를 우려한 시장참가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두바이월드 채무 재조정 여부와 미국 시장 등 진전되는 내용이 어떨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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