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국민대 부근 실개천 통수식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서찬교)와 서울시가 하수도로 유입돼 버려지던 북한산의 맑은 계곡물을 저류시설에 담아두었다가 이를 친수공간 조성과 건천화방지를 위해 활용하며 새로운 물 문화 시스템의 가능성을 구체화했다.구는 지난 7월 말부터 4개월여 간의 공사 끝에 국민대학교 주변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마치고 25일 오후 통수 행사를 가졌다.성북구는 이번 공사를 통해 국민대학교 내(정릉동 산 1-255)에 면적 2250㎥ 저류용량 6000㎥ 규모의 저류지를 만들었다.이 저류시설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는데 먼저 집중호우 시 수위 조절을 통해 정릉천의 부담을 줄여준다.

통수 행사 후 서찬교 성북구청장(가운데 앉은 이)과 이성우 국민대학교 총장(왼쪽)이 국민대학교 주변 친수공간을 둘러보고 있다.<br />

구는 또 저류지에 확보된 물을 활용해 국민대학교 정문 앞 교통섬 안에 면적 36㎡의 바닥분수를 설치했다. 야간에는 조명도 비춰지는데 교통섬이 친수공간으로서의 역할까지 하게 된 것이다.바닥분수를 거친 물은 또 폭 60cm, 길이 120m의 실개천을 따라 흐르며 도시 내 열섬현상을 줄이고 청량감 있는 도시 공간을 창출한다.나아가 계단식 실개천을 지난 물은 자연친화형 도시하천으로 복원되고 있는 정릉천으로 흘러들며 건천화를 방지하게 된다.성북구의 관문인 북악터널 앞에 자리 잡은 이들 시설들은 지역의명소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북한산국립공원 이용객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이번 국민대학교 주변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지난해 5월 서울시의 물사랑 아이디어 공모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던 성북구의 제안이 현실화 된 것이어 더욱 주목된다.

성북구 실개천

한편 통수 행사는 25일 오후 3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서찬교 성북구청장과 이성우 국민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 주민,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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