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사 영화테크, 의료관절제조사 코렌텍, 프레스분야 넥스탑 글로벌회사로 두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 입주 및 패밀리기업들이 세계무대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강자로 우뚝 서고 있다.이들 기업들은 자동차, 의료기기, 프레스분야에서 독자기술개발에 성공하거나 세계굴지기업과들의 경쟁에서 앞서며 글로벌시장에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 ?▲국제시장서 강자된 충남TP 입주기업들=23일 충남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제조사인 영화테크(대표 엄준형)는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사(GM)에 주요 부품을 대어준다. 공급부품은 정션박스(Junction Box). 영화테크는 GM의 캐딜락모델에 붙이는 정션박스를 2012년부터 2017년까지 3000만 달러어치를 공급할 예정이다.영화테크는 앞서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생산 대기업의 1차 벤더로 활약해 왔다. 정션박스는 전원분배와 회로보호를 위해 자동차보닛 속에 설치되는 전장부품으로 자동차 각 부분에 전기적 에너지와 정보를 전달하는 게 핵심기술이다.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손꼽힐 정도여서 국내 부품업체가 GM에 정션박스를 공급하는 건 흔치 않다.영화테크 엄준형 사장은 “GM의 대표모델인 캐딜락을 공략키 위해 델파이 등과 같은 글로벌기업과 뜨거운 경쟁을 벌어왔다”면서 “특히 이번 수주는 GM이 만드는 후속자동차의 부품납품경쟁 때 영화테크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기술설계제안서를 우선 검토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뜻이 크다”고 말했다.박준수 충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국내?외 굴지의 자동차부품업체를 제치고 GM에 입성한 건 단순히 금액적인 면이 아닌 많은 의미를 안고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이라도 기술력만 좋으면 언제든지 세계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고 말했다. ?▲세계시장 선두권에 선 충남TP 패밀리 기업=충남테크노파크 컨택센터 패밀리기업들도 세계시장에서 앞서 달리고 있다.인공관절제조업체인 (주)코렌텍(사장 선두훈)이 대표적 사례다. 의과대 교수진들이 창업한 코렌텍은 의료기기업체로 인공고관절, 인공슬관절, 인공척추관절 등 다양한 인공관절개발에 성공하면서 2013년까지 세계시장에서 1068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다.이 회사의 특허보유기술은 26건. 이를 바탕으로 외국계 의료기기가 대다수였던 고관절 국내 경쟁구도에서 글로벌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코렌택은 최근 글로벌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친환경부품 소재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부품을 활용한 인체친화적 기능제품개발에 나선 것이다.선 사장은 “친환경부품소재 사업은 인체와 자동차데이터 연계로 생체정보를 얻기 위한 최우선부품이다”면서 “개발이 끝나면 차량운전자의 신체질환에 따른 인체정보 전송, 운전자의 생체정보를 인식하거나 차량 내 쾌적한 실내환경조성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충남테크노파크 또 다른 패밀리기업인 (주)넥스탑(대표 김승수)도 고압발생 저장유지기술을 이용한 금속세라믹 성형장치개발에 성공, 해외유력기업들과의 납품기회가 커지고 있다.넥스탑은 기존 방식의 프레스 프레임방식에서 벗어난 성형정밀도가 높은 Wire Wound Press프레임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프레스의 용량한계를 이겨내고 폭발우려가 적은 기능성 소형화를 갖춘 상태다. 이 회사는 압력과 열을 이용한 푸드프레스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 사장은 “꾸준히 독자개발에 나서 국내제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적극 알리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절대강자의 위상을 굳히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충남테크노파크가 펼치는 패밀리기업지원사업은 창업 뒤 보육지원사업의 하나로 지역 내 유망기업을 상대로 전문위원컨설팅, 애로지도상담, 기업지원사업연계 등 각종 지원책을 펼치는 사업이다.김학민 원장은 “지역기업들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호평받기 시작했다”면서 “지역기업들이 글로벌경영으로 해외사업을 넓히고 사업분야도 다양화시켜 세계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절대강자로 우뚝 설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김 원장은 지난 18일 충남테크노파크 컨택센터패밀리기업인 코렌텍, 넥스탑를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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