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굶주린 아이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심정으로 공연 중'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컴팬션 밴드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컴패션 밴드 첫 번째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유선의 사회로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박시은, 엄지원 등의 연예인들이 컴패션의 역사와 활동모습 등을 설명했으며 '로봇다리' 세진이와 한 다리가 없는 인도네시아의 넬디의 따뜻한 만남도 영상을 통해 보여줬다.영화배우 차인표는 "컴패션 밴드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릴 기회가 없었다"며 "앨범 발매를 기회로 지금까지 무슨일을 했고 앞으로 계획 등을 알리고자 한다"며 쇼케이스 개최 이유를 밝혔다. 차인표는 "컴패션 밴드의 명칭은 앞으로 앞치마 밴드로 부를 예정이다. 이 앞치마는 밴드를 결성했던 당시부터 입었다. 배고픔에 굶주린 아이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심정으로 공연하고 있다"고 말해 듣는 이로 하여금 숙연하게 했다.연예인이지만 밝고 화려한 무대 보다는 가난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선행을 몸소 실천해온 사람들이 모여 만든 컴패션 밴드의 쇼케이스는 그 어떤 행사봐 숙연했다. 사회를 맡은 유선은 흐르는 눈물을 못내 감추지 못했으며 참석한 연예인들 모두 새로운 앨범 발매의 기쁨이 아닌 앨범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선행에 동참할 시민들을 생각하며 뿌듯해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차인표 신애라 부부 외에도 나오미, 김태형, 리키김, 박시은, 신애라, 심태윤, 엄지원, 예지원, 유선, 이윤미, 주영훈, 황보 등 컴패션밴드 전원이 참석했다.컴패션 밴드는 결성 이후 130회 이상 무료 공연을 가졌다. 점차 참여하는 시민과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도 공연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앨범을 듣고 뜻을 함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모든 비용은 밴드 멤버들이 앨범 500장을 선주문 하는 방식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았다. 지난 2007년부터 컴패션 밴드와 함께 하고 있는 가수 심태윤은 "아이 4명의 삼촌이 됐다"며 "직접가서 저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정말 소중하고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주영훈과 이윤미 부부도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좋은 마음으로 품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컴패션 밴드의 보컬을 맡고 있는 나오미는 "앨범이 좋은 일에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황보도 "컴패션밴드의 마음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리키김과 박시은 등도 이들의 활동이 많은 사람들을 움직여 좋은 일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컴패션(COMPASSION)은 50년 전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됐다. 1952년부터 1993년까지 41년간 10만명의 한국 어린이들을 후원했다. 첫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다시 설립된 한국은 현재 6만 7천 여명의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컴패션 밴드는 2006년 4월, 차인표를 포함한 총 6명의 남성 후원자가 콜카타의 빈민촌에 있는 컨패션 어린이센터를 방문한 뒤 결성됐다. 현재 120명의 멤버들이 모여 전세계의 고통받고 배고픈 어린이들을 위해 춤추고 노래부르고 있다.컴팬션 밴드는 주영훈-이윤미 부부, 차인표-신애라 부부, 션-정혜영 부부 등 연예계 대표 선행 부부들이 참여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저소득층 국가 어린이들의 후원활동을 활발히 펼치면서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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