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윈도 비스타의 오명을 씻고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출시한 윈도7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19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 레드몬드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윈도7이 다른 어떤 모델보다 2배 이상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수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발머 CEO는 "지난달 22일 출시된 윈도7이 시장에서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며 "윈도7은 그동안 누구도 만들지 못한 최고의 운영체제(OS)"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시장조사기관 넷 어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윈도7은 출시 18일만에 OS시장 점유율 4%를 차지했다. 윈도 비스타의 경우 4%를 기록하기까지 거의 6개월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윈도7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MS가 윈도XP로 성공한 후 OS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PC시장에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5일 MS의 빌 코포드 총괄 매니저는 도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3개월 전에 비해 PC시장이 살아나고 있으며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MS의 전작이었던 윈도 비스타의 실패 역시 이번 성공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윈도 XP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윈도우 비스타에 실망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축적된 수요들이 윈도7에 몰리고 있다는 것.윈도7은 '기본 기능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라는 개발 원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빠르고 편한 운영체제와 메모리 전력 사용 절감으로 친환경 IT 실현, 강화된 네트워크 기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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