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한미 FTA가 가지는 경제적,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FTA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이 현재 양국이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북핵문제와 관련, "한미 양국간에 어느 때 보다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6자회담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 핵 폐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본인이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으로 제시한 일괄 타결이 필요하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하고 그 구체 내용과 추진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이러한 우리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북한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여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여타 6자회담 참가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과 핵우산과 확장억지력을 포함한 공고한 한미 안보태세를 재확인하고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동맹 미래비전을 내실있게 이행하여 한미 동맹을 모범적인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6.25 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내년에 한미 양국의 외교ㆍ국방 장관이 함께 만나서 미래지향적 동맹 발전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2010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기후변화, 녹색성장, 비확산, 대테러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내년 4월 미국이 개최하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 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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