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모노즈쿠리를 아세요?"코트라가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제조 명가 기업을 소개한 '일본 사람들은 왜 물건을 잘 만들까-모노즈쿠리 명가의 비법 해부'를 발간했다.모노즈쿠리란 장인 정신을 갖고 혼신의 힘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뜻의 일본어. 일본 경제가 최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이 모조즈쿠리 정신으로 무장한 세계 최고의 제조업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이 책에는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좋은 마음가짐'이라는 점을 10개 기업의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쿄세라'가 한 예. 쿄세라는 35개국 189개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능력은 떨어지더라도 높은 열정이 있는 사원에게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경영이념으로 삼가 오늘날 위치에 까지 오게 됐다.또 1915년 창업한 이래 100년 가까이 지우개만 만들어온 '씨드'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의 감동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일터를 추구한다. 이 회사는 경쟁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다른 기업들이 모방하고 싶어 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직원 각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로 상품개발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한정현 코트라 일본사업단장은 "높은 기술력과 장인정신으로 대변되는 일본의 제조 명가 기업들은 눈앞의 이윤추구보다 종업원과 고객, 사회 전체를 이롭게 한다는 철학에서 출발했다"면서 "경제위기에 따른 제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일본 제조 명가 기업들의 성공사례는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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