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박중흠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클러스터의 날' 행사 전략세미나에서 "향후 3년내 크루스선을 수주하고 2015년께에는 인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해외 기술을 국내로 이전하고 건축의 개념을 더해 크루주선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중국이 조선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등 국내 조선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앞으로 3년 동안 치열한 경쟁은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이다"고 덧붙였다.그는 현재 조선업계의 위기를 2007년 컨테이너 선박의 수주가 몰리며, 누적된 공급 과잉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박 부사장은 "2007년 선박 약 1억7000만GT가 발주됐는데 지난해 경제 침체로 내년까지 25%의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며 "당시 설비를 대폭 늘린 중국과 중소업체들은 새로운 선박 개발에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해수를 식수로 바꾸는 선박이나 방사능처리 선박, 쓰레기 소각·처리 선박 등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야한다는 것으로 미래 선박은 '해양 개발자'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전했다.특히 1990년대 이후 국내 조선사들은 일본 조선사와의 경쟁에서 빠르게 차세대 선박을 대비했기 때문에 전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FPSO(부유식 원유저장설비)와 드릴쉽, 아틱 셔틀 탱커(Arctic Shuttle Tanker) 등은 현재 국내 조선사들이 전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해준 새로운 선박이라는 것.박 부사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중국이나 일본도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최근 기술개발을 완료한 LNG FPSO와 떠오르는 니치마켓인 크루즈선을 통해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이날 STX유럽이 최근 인도한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인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Oasis of the Seas)호에 대한 영상을 직접 소개하는 등 크루즈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그는 "크루즈선은 현재 중국이 뛰어들지 않고 있으며 향후 4배 이상 성장가능성을 가진 사업"이라며 "향후 의료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과 연계를 통해 차별화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활동영역을 넓혀가기 위해서 R&D(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C&D(Connet and develop 연결개발)에 중점을 두겠다"며 "전자와 기계, 건축 등 다양한 사업간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올초 기술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한 박중흠 부사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삼성중공업에 입사, 드릴십, LNG FPSO 등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을 지휘한 기술 전문가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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