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용사와 신예들이 뭉친 '개그스타' 전망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개그스타'가 주목을 받고 있다.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코미디를 지향하고, 시청자들에게 오감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획의도를 밝힌 '개그스타'는 이봉원, 이성미, 박미선, 강성범, 유세윤 등이 출연해 개그와 토크를 벌인다.'개그스타'는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잊혀져가는 '콩트'를 위해 뭉쳤다는 것도 관심사였지만, 신인 개그맨들을 위한 등용문을 마련한다는 측면도 긍정적이다.선배가 신인 개그맨들의 끼와 재능을 평가하고, 실력을 갖춘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자연스럽게 개그계의 발전을 꾀한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다소 떨어졌던 개그맨들의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된다.'부부유별''진실의 식탁' 등은 선배들이 꾸미는 코너다. '부부유별'은 박미선 이봉원이 실제로 부부로 출연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웃음을 안겨준다.'진실의 식탁'은 박미선, 유세윤이 부부로 출연한다. 부부들이 벌이는 스킨십이나 미묘한 감정 표현을 옆에서 지켜보는 이봉원이 '딴지'를 걸면서 웃음을 유발한다.굵직한 개그 코너가 끝난 후에는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밝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개그로써 끝나는 것이 아닌 같은 주제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라 의미가 깊다.이성미의 활약상도 눈부시다. 8년동안 캐나다에서 아이들의 뒷바라지만 했던 이성미는 전성기때와 차이가 없는 개그 실력을 구사하고 있다. 천의 얼굴을 갖고 있는 이성미는 자신의 단점을 공개적으로 발설하면서, 프로그램을 편안하게 이끌고 있다.이외에도 신인 개그맨들이 '개그스타'를 뒷바침하며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전국개그자랑'은 본격 신인 발굴 프로젝트다. 미래의 스타를 꿈꾸는 개그맨들을 위해 마련된 코너다. 첫 방송 이후에 '참신하다''놀라웠다''신인답지 않다' 등의 반응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개그 신인들의 목마름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줬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전국개그자랑'에서 5주 연속 우승을 하면 고정 코너가 제공되거나, 공채 개그맨 시험시 가산점이 주어진다.'개그스타'는 지난 10월 31일 방영분이 4.5%(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고, 7일 방송은 3.7%를 나타냈다. '개그스타'는 심야시간대인 토요일 오전 12시 35분에 방영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점유율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역전의 용사들의 재발견과 신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가미돼 '개그스타'의 앞날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