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현빈, 탕웨이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대만 출신 이안 감독의 '색, 계'로 유명한 중국 배우 탕웨이가 한미 합작영화 '만추'(가제)에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5일 제작사 보람영화사 측이 밝혔다. 탕웨이는 국내 배우 현빈과 함께 이만희 감독의 1966년작 '만추' 리메이크에 출연한다. 1960년대를 풍미했던 한국 최고의 감독 이만희의 대표작이자 한국 영화사에 길이 빛나는 걸작으로 1975년 김기영 감독의 '육체의 약속', 1981년 김수용 감독의 '만추'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리메이크됐으며, 일본에서도 1972년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을 준비 중인 '만추'는 공간적 배경을 미국으로 옮겨 제작된다. 특별 휴가를 받고 감옥에서 나온 여자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젊은 남자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3일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각본과 연출은 '가족의 탄생'으로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청룡영화제 감독상,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한 김태용 감독이 맡았다. “1960년대의 '만추'를 2009년의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나가야 하는 점은 이 작품을 연출자가 풀어야 할 가장 근원적인 숙제”라고 밝힌 김태용 감독은 “마음을 닫고 사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미국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풀어나가는 것은 재미있는 도전”이라고 밝혔다. '만추'는 오는 11월 말 미국에서 촬영을 시작해 2010년 개봉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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