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사장 30년 열정 '보은의 포상'

신영자 롯데백화점 사장(오른쪽)이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쇼핑(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으로 부터 30년 장기근속상을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안혜신 기자] 지난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쇼핑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장.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행사에서 시종일관 환환 미소로 장기근속 근로자와 유공자 시상을 하던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백화점 사장(67)이 관심을 끌었다.특히 대부분의 대기업 오너들처럼 신 사장 역시 세간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온 터라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신 사장은 이날 시상과 함께 자신이 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롯데백화점 소속 14명의 30년이상 장기근속자에 포함된 것.신사장은 이날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으로 부터 30년 장기근속자로 선정돼 순금 30돈과 함께 부상으로 해외여행상품권을 받았다.신 사장이 롯데백화점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79년.신 사장은 부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지난 1973년 롯데호텔 이사로 경영을 시작했다. 이후 6년여의 경영수업을 쌓은 신 사장은 1979년 롯데쇼핑이 설립되면서 창립멤버로 참여하게 된다.신사장은 이후 영업이사와 상품본부장 등 핵심 요직을 거쳐 지난 1997년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된다.이후 11년동안 롯데백화점의 성장 과도기를 책임져 온 신사장은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에는 롯데백화점 사장에 오른다. 신 사장은 또 롯데면세점 사장까지 겸직하게 된다.신 사장은 이후 특유의 꼼꼼한 성격으로 롯데백화점 경영 전반에 관여하며 이철우 대표와 업무 분담을 통해 오늘의 롯데백화점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신 사장은 고희(70)를 바라보는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매일 아침 본사 17층으로 출근한다.바로 옆방에는 롯데쇼핑 이철우 대표가 있다.일반 직원들과 똑같이 오전 8시에 출근한 신 사장은 비지니스 약속이 없는 한 항상 6시30분까지 업무를 본다.회사와 관련된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 운영회의나 회사와 관련된 회의 자리에도 절대 빠지지 않고 참석해오고 있다.특히 오랫동안 영업이사와 상품본부장으로 근무해온만큼 영업과 상품 쪽으로 지식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브랜드의 특성 등 브랜드와 관련돼서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이같은 능력을 살려 그는 매년 2월과 8월 봄·여름, 가을·겨울 대규모 개편을 위한 6월과 12월 브랜드 품평회 자리에서 각 업체별 디자이너 브리핑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회의시에도 적극적 의견 개진은 물론이고 잘못된 부분이나 고쳐야할 부분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지적하는 편이다.지난 2008년부터 겸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 사장업무에 있어서도 과거 롯데면세점 모델인 '욘사마'배용준씨의 사진전에 직접 참석했을 정도로 적극적이다.자녀로는 장선윤 호텔롯데 고문이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사업 등 적극적인 경영행보로 눈길을 끌어왔다. 장 고문은 지난해 5월1일부터 현재까지 경영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있는 상태다.한편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도 이날 신 사장과 함께 나란히 30년 장기근속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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