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전기車, 2011년 멕시코시티 상륙

5도어 해치백 스타일 리프 2011년 멕시코 전격 출시, 내년부터 美·日서 첫 선

▲닛산 전기차 리프(Leaf)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닛산 전기차가 남미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니혼게이자신문은 29일 닛산자동차가 오는 2011년부터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전기자동차 리프(Leaf)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닛산이 발표한 리프는 5도어-해치백 스타일의 무공해 전기차로 내년 미국과 일본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북미지역 담당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닛산과 멕시코시티 정부가 리프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공동 연구하기로 협의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 건립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멕시코시티 정부는 일단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 리프 500대를 도입한 후 향후 소매판매로 저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는 지난 8월 최초로 소개,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닛산 관계자는 “리프는 기존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 유지비용이 획기적으로 저렴하다”며 “2달러정도면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 충전시간이 8시간, 최고 시속은 160km/h 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타바레스 부사장은 “고객들에게 리프에 대해 친환경차라는 이미지보다 경제적이라는 매력을 더 부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닛산은 리프의 본격적인 생산을 내년 후반쯤 일본 요코하마 닛산 공장에서 시작, 오는 2012년부터 테네시주 서머나(Smyrna) 공장에서 연간 15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닛산 외에도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기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내년 전기차 체비볼트를 출시할 예정이며,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도요타와 혼다 등도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닛산 관계자는 “각국 정부, 도시 등과 30여개 이상의 전기차 인도 협약을 맺었다”며 “전기차 출시 초기단계에는 수요 폭증으로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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