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오후7시30분 뮤지컬 ‘Shout’ 강동목요예술무대에 선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남성 중심의 사회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당찬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Shout’가 오는 11월5일 오후 7시30분 구민회관 강당에 마려되는 강동목요예술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Shout’는 여성들의 자유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던 1960년대 영국을 무대로방황하는 5명의 여성들이 겪는 혼란과 좌절, 극복 과정을 그리고 있다.
목요예술무대 샤우트 포스터
‘Shout’는 주인공들이 읽는 여성잡지 제목이기도 하다. 한 남자에게 청혼을 받고 결혼을 고민하는 오렌지, 남자에 대한 호기심과 겁이 많고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레드, 격렬한 사랑을 꿈꾸는 그린, 인형같은 외모에 많은 남성들의 인기를 받지만 남자를 이성으로 느끼지 못하는 블루, 존 레논에 미쳐 그와 닮은 남성과 결혼하지만 남편의 폭력으로 이혼을 결심한 옐로우 등 5명의 주인공은 잡지 상담 칼럼니스트에 본인들의 고민을 털어 놓는다. 하지만 칼럼니스트의 답변은 당시 사회관습에 부응하는 수준일 뿐이다. 이들은 마지막에 가서야 그동안 절대적으로 믿었던 칼럼니스트의 충고가 얼마나 하찮은 것이었는지를 깨닫는다. 결국 오렌지의 항의로 칼럼 코너가 없어진다. 주인공들의 자의식이 한층 강해진 것이다. 결혼이라는 관습 아래서 단지 주부와 엄마의 역할에만 머물렀던 이들은 커플매니저 선생님 배우 상담사 등으로 사회에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여성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작품은 미 브로드웨이 티켓 예매율 상위권을 점하고 각종 언론사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도 충분히 유용한 뮤지컬 ‘Shout’는 29일 오전 10시 강동문화포털사이트(//culture.gangdong.go.kr/)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만 12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관람료는 5000원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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