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3년 넘게 이어진 '황우석 재판' 1심 선고공판이 26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배기열 부장판사) 심리로 이 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황 박사는 2004~2005년 해외 학술 저널 사이언스지에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조작된 논문을 게재한 뒤 이를 근거로 농협중앙회와 SK그룹으로부터 연구비 20억원을 지원받고 이를 연구 외 목적으로 유용하는 한편 실험용 난자를 불법 매매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2006년 5월 기소됐다. 이후 황 박사에 대한 공판은 40여차례 속개됐다. 그러는 중 재판부가 2차례 바뀌었고 증인 60여명이 법정에 섰으며 증거 780여개가 채택됐다. 사안이 워낙 복잡하고 내용 또한 방대해 판결문 양이 250페이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은 선고공판이 열리는 법정에 황 박사 지지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 법정 경위를 20명 가량 추가 배치하고 감시카메라 1~2대를 추가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논문 조작으로 국내 과학계 및 국가 이미지가 전 세계적으로 실추됐다"며 황 박사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한편, 황 박사 공판이 열리는 동안 사회 각계각층에서 그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이 잇따랐다. 지난 23일까지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55명이 재판부에 탄원서를 냈고, 15일에는 서울 시내 구청장 24명이 탄원서를 제출했다.이밖에 지난 달 1일에는 국민 110만3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가, 같은 달 4일에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탄원서가 재판부에 접수됐다.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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