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도株 선방..1640선 회복

두산 그룹주 장 막판 급락에 상승폭 소폭 반납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인데 이어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관의 매물이 적지 않은 수준으로 쏟아지면서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는데는 실패했으며, 전날 뉴욕증시(1.3%), 중국 상해종합지수(1.8%)의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마감했다. 특히 장 막판 두산 관련주의 주가 급락세까지 더해지면서 상승폭을 다소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개선 소식에 힘입어 1.3% 급등하면서 거래를 마감했기 때문이다. 1640선을 웃돌며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미 기업 실적개선 소식이 별다른 모멘텀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 중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에 따른 수급적인 안정세와, IT와 자동차의 강한 상승탄력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역시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현대차와 함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나란히 높여간 것이 주가 상승으로 고스란히 연결, 자동차주의 강한 상승세를 이끌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84포인트(0.60%) 오른 1640.17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50억원(이하 잠정치), 87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210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430계약의 '사자'를 유지했고, 비차익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 135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250억원 매수로 총 9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기계(-3.38%)와 건설업(-1.15%), 서비스업(-0.98%), 전기가스업(-0.75%)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4.65%)을 비롯해 운수장비(3.17%), 전기전자(1.84%) 등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9000원(2.62%) 오른 74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6.31%), LG전자(0.44%), 현대모비스(4.67%), LG화학(4.89%) 등은 일제히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포스코(-0.19%)를 비롯해 한국전력(-0.98%), 신한지주(-1.27%) 등은 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두산그룹주의 경우 장 막판 두산엔진 증자설 및 실적악화설 등 일부 루머가 확산되면서 두산(-8.31%), 두산인프라코어(-5.33%), 두산중공업(-5.96%)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종목 포함 41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373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13포인트(0.03%) 오른 503.91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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