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씨티그룹은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이 1120원까지 하락하고 내년 3분기에는 105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스티븐 리치 씨티그룹 외환담당 이사는 16일(현지시간) 미 한국상공회의소가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그는 달러가 원화를 비롯한 다른 통화에 대해 중기적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 달러 약세 요인으로 미국의 저금리와 다른 국가들의 빠른 경제 회복을 꼽았으며 중기 요인으로는 중국의 과도한 달러 보유와 각국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움직임을 들었다.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투자자들이 달러를 팔고 다른 통화를 매입하고 있으며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만큼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올해 말 1120원, 내년 1분기 말 1100원, 내년 상반기 말에는 1080원, 내년 3분기 말 1050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는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국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결제되는 통화 역시 달러"라며 "기축통화로 달러화의 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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