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라북도를 관통하는 만경강의 수질오염이 10년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경부와 전북도청은 이에 대한 대책 없이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선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자유선진당 의원(대전서구을)은 "새만금의 수질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새만금으로 흘러드는 만경강의 오염 때문"이라며 "특히 만경강으로 흘러드는 익산천의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데 10년째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경강으로 흘러드는 익산천의 경우 올해 4월 오염도가 574ppm을 기록했다. 이는 축산농가의 오폐수 때문으로 같은 달 한강 하류(5.6ppm)의 오염도보다 100배나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수치가 아니다. 1997년 새만금 사업이 처음 시작된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아무런 대책 없이 방치하고 있다는 게 이의원의 설명이다. 이의원은 "새만금 개발사업은 명품도시, 수변레저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수질문제가 시급한 개선과제"라며 "전라북도 및 환경부의 실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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